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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친환경 벽지에 들어간 편백나무 130kg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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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에덴바이오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2,121회   작성일Date 16-09-1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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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바르는 실크벽지는 독이에요 독. 실크벽지는 PVC라고 불리는 폴리염화비닐을 녹여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톨루엔 벤젠 같은 발암물질이 나옵니다. 벽지를 바를 때 사용하는 가소제 등의 유해 물질 역시 그대로 흡입할 수밖에 없어요”

    5일 만난 에덴바이오벽지의 남윤석 대표는 피부가 민감한 어린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벽지를 선택할 때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충고한다. 한번 바르고 나면수년간 벽지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질을 그대로 흡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토피 피부염 등을 앓는 어린이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최근 꼼꼼한 소비자들이 늘면서 실크벽지를 대신해 합지벽지(종이)를 쓰는 이들이 많아졌지만 여전히 실크벽지 수요는 상당하다. 에덴바이오벽지는 광물의 일종인 일라이트라는 천연 접착제를 써서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등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벽지에 들어가는 일라이트와 천연나무는 VOC를 내뿜는 대신 항균·탈취는 물론 실내 습도까지 조절한다. 벽지는 편백나무, 소나무, 쑥 등의 원료를 분말 형태로 갈아서 생산한다. 거기에 100여 가지의 다채로운 색상으로 제작해 다양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남 대표는 “오로지 물, 나무 가루, 일라이트, 종이만을 사용해 벽지를 생산한다”며 “대표 제품인 편백나무 벽지는 편백나무 껍질을 벗겨서 말린 후 가루로 잘게 빻아 세라믹의 일종인 일라이트와 종이 위에 층층이 쌓고 이를 압축해 만드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일례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 실험 결과 에덴바이오벽지 제품의 경우 2시간 경과 후 공기 중의 포름알데히드를 85%정도 빨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교 대상이었던 일반 벽지의 경우 공기 중의 포름알데히드의 양이 3시간이 지나도 4%정도만 줄어들었다.

    남 대표는 “가령 99.2㎡(약 30평) 아파트 기준으로 여기에 들어가는 벽지에만 편백나무가 130㎏ 정도가 들어간다”며 “편백나무는 피톤치드를 방출해 심신을 안정시키고 아토피 피부염 완화에 도움을 주는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 밖에 쑥 소나무 라벤더 로즈마리 등 다양한 효능을 갖춘 재료를 섞은 다양한 친환경 기능성 벽지를 생산하고 있다. 에덴바이오벽지가 국내 조림지에서 나무를 공급받아 벽지 제조에 사용하는 편백나무만 연간 500t, 소나무는 300t에 이른다.

    최근에는 모기퇴치벽지, 커피벽지 같은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남 대표는 특히 최근 지카바이러스 같이 모기를 매개로 한 질병이 확산되고 있어 관련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 대표는 “모기가 꺼려한다고 알려진 계피가루를 첨가한 계피벽지를 시공한 후 자체 시험을 해본 결과 벽지 주변에 모기가 접근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계피는 물론 각종 한약재와 허브 등 각종 원료를 섞어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커피 전문점으로부터 원두를 공급받아 생산하는 커피벽지는 원두를 분말 형태로 갈아 벽지에 커피의 은은한 향을 그대로 살렸다.

    벽지업계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수여하는 녹색인증마크를 받은 에덴바이오벽지는 최근 4년 연속 소비자들이 선택한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 뽑히기도 했다. 최근 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국회 의원회관을 에덴바이오벽지로 모두 시공했으며 이 밖에 청와대를 비롯해 평창 알펜시아, 서울시청, 현대 힐스테이트 아파트 등에 벽지를 공급했다.

    [안양 =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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