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시 중구 신당동에서 1992년에 만들어진 나비훨훨 공부방입니다. 지금은 지역아동센터라 부릅니다. 빈곤, 저소득, 맞벌이, 이혼가정의 아이들 30여명이 방과후에 공부방으로 와서 숙제를 하고 쉬기도 하고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지요.

탁아가 빈약하던 시절의 이야깁니다만, 맞벌이를 나간 뒤 아이를 방에 두고 밖에서 열쇠를 잠그고 나간 사이 불이 나, 아이들을 잃는 현장을 본 여성목회자가 돌봄으로 시작한 공부방이 모태가 되었습니다.

여러번 이사를 하고 현재의 공간으로 온지 3년 만에 주인으로부터 내쫓김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성사시게 여기는 주인을 달리 설득할 수 없어, 부득불 눈물을 머금고 12월 성탄무렵에 이사를 결정했습니다.

돈들이고 공들이고 정들인 곳을 떠나려니 무척 마음이 쓰립니다. 하지만 쓸만큼 잘 썼다고 생각하며 훌훌 털고 일어나려 합니다.
새로운 땅에서 좋은 씨앗이 자랄 것을 믿으며 말입니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속담이 절절하게 들리는 때입니다. 공부방은 정부지원 시설이기는 하나, 턱없이 부족한 운영비지원으로 나머지는 후원의 손길에 도움을 받고 있는 형편입니다.

저희는 공부방과 함께 어린이도서관 느티나무도 같이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사예정지는 지금보다 저렴한 임대료를 내는 곳이라 좋고 또 장기계약을 할 수 있고, 현재보다 넓은 공간이라 고생한 보람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남윤석 사장님, 꼭 부탁드립니다. 저희들이 이사를 가는 곳(신당2동)에 천연벽지를 제공해 주십시오.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저희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다행히 공부방에 아이를 맡긴 아빠가 도배를 해서 시공은 자기가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실은 자기아이가 심한 아토피라 이사가는 공간을 많이 염려하던 차에, 제가 천연벽지 이야기를 꺼냈더니 좋아했습니다.

공부방에 보내는 많은 가정이 무척 어려운 돌봄이 필요한 곳이라, 정작 자기 집에서 천연벽지를 시공하기는 엄두를 못냅니다. 아이들이 학교 다녀와서 체류하는 시간이 꽤 길기 때문에 공부방은 제 2의 가정과 같습니다.

공부방 아이들이 유기농 식재료의 음식을 더 자주 먹어야 하고, 생태적 환경에서 아프지 않게 자라야 그나마 사회에서 뒤쳐지지 않을 테지요.

아토피에 걸린 아이들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만, 호전될 기미가 없습니다. 아이들이 에덴벽지의 환경에서 있다면 치료와 플러스 되어 완치되리라 믿어집니다.

만약 도배지를 제공해 주시면 아토피 아이들이 현실적으로 치료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생생한 현장이 될 것이고, 천연벽지의 사회적 영향력을 더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이콥 생협회원이라 에덴벽지를 유심히 보아왔습니다.

저희에게 에덴벽지가 그림의 떡인데, 꼭 현실의 벽지로 아이들이 비비고 만질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러면 공부방도 한층 희망적이고 밝아질 것입니다. 아이들의 삶에 에덴의 꿈을 이루어 주세요.

벽지평수(바닥80평)는 180여평이라고 견적을 내왔습니다. 약간의 수리 이후에 12월 19일 전후로 도배를 할 예정입니다. 공간의 구획이 확정되면 도배평수와 도배지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정말 이사비용 조차 후원을 받아서 이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천연벽지를 꼭 제공해 주십시오. 우리 공부방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 사회에 공헌하고 타인에게 호의를 베푸는 인간이 될 수 있다면, 조그만 보답이 될테지요.

그리고 중요한 것 한 가지, 저희 지역아동센터는 공짜로 받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법정기부금 단체라 후원금 기부금영수증을 발행할 수 있어 귀사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소재지/ 서울시 중구 신당 2동 363-6 전진빌딩4층
연락처/ 019-9237-8390(02-2237-8390)
담당/ 안성영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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