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날 드뎌 천연벽지 시공을 했습니다.
무려 6년을 싸워온 아토피를 이겨보고자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힘든 작업을 마쳤습니다.
집안에 있는 모든 짐들을 다 들어내야 한다는것이 이사하는것보다 더 힘들게 느껴지더군요.
그러나 막상 벽지를 바르고 집안가득 나무향이 나는게 느껴지면 뿌듯해지기도 합니다.
벽지값은 생각보다 많이 초과를 했지만 시공비가 여기서 견적내주신것보다 적게 나와서 다행이였는데 바닥재를 교체하지 못한게 못내 아쉽네요.
방엔 은장판을 해볼까 했는데 많이 권하질 않더라구요. 시공비도 방당 10만원씩이고 몇일씩 시간이 걸린다고..짐을 베란다로 빼놓고 생활해야 하는 상황에선 그리 쉽지가 않더군요.
강화마루도 견적이 넘 많이 나오고 이래저래 고민만 하다 말았는데 왜 다들 은장판을 번거롭고 힘든걸로만 생각하는걸까요.
담에 기회가 된다면 그땐 그냥 직접 은장판 시공을 한번 해보고 싶네요
암튼 벽지색이 기존것과 별 차이가 없어 확달라보이진 않지만 우리 아이 피부만큼은 확~달라지길 빌며 담에 꼭 다시 후기를 쓸수 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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